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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울산 운전면허학원 | 영천 성림자동차학원

by 한동주 2021.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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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최근에 운전 면허 1종 보통을 취득했습니다. 1종 보통은 학원을 다니지 않고는 따기 힘들다는 말을 들어서, 학원을 여기저기 알아봤습니다. 저는 울산에 살아서, 울산 운전면허학원을 찾아봤습니다. 이제 개강이 얼마 남지 않았기도 해서 가장 단기간에 면허를 딸 수 있는 커리큘럼을 가진 학원을 알아봤습니다. 그러던 중, 친구의 추천으로 영천 성림자동차학원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3일만에 면허를 딸 수 있다는 말과, 기간이 짧은만큼 가격도 더 저렴하다는 말에 등록했습니다. 그 말은 사실이었습니다. 정말 학원에 3일만 나가고도 면허를 딸 수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학원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 후기는 제가 정말 학원에 만족하여서 자발적으로 작성하는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기본 일정

첫날: 학과수업 3시간, 기능수업 4시간, 기능시험

(임의의 둘째날): 필기시험

둘째날: 도로주행 4시간

셋째날: 도로주행 2시간, 도로주행시험

 

저는 2월 21일 일요일에 처음 학원에 갔습니다. 그리고 월요일에는 학원에 가지 않고 따로 필기 시험을 치러 울산 성안동 도로교통공단에 갔습니다. 24일 수요일에 학원에 가서 도로주행 4시간을 연습했고, 마지막 셋째날인 25일 목요일에 학원에 가서 도로주행 2시간을 듣고 도로주행시험을 치고 합격했습니다!

 

학원 등록 전, 필기를 따로 합격해놓았으면 월요일에 따로 필기 시험을 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필기를 아직 치지 않았어서 제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었습니다. 학원 차를 타고 같이 필기 시험을 치러 가는 것과, 따로 필기 시험을 치러 가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엔, 학원 차를 타고 같이 가는 것보다 따로 가는 게 훨씬 시간적으로 이득이라 따로 치러 갔습니다.

 

이제 그럼 첫째날부터 마지막날까지 제 일과를 모두 알려드리겠습니다. 중간 중간 학원에 대한 팁도 있으니 현재 이 학원에 등록을 고민하고 계신 분이라면 읽으시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2월 17일 수요일; 학원 등록

영천 성림운전면허학원에 전화해서 등록 가능한 날이 언제 언제 있는지 문의했습니다. 학원 등록은 월요일~일요일 언제든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다만 필기를 치지 않은 상태라면, 필기 시험은 평일에만 운영하므로 만약 금요일에 등록한다면 금,월,화와 같은 일정이 될 수도 있는 점은 유의해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최대한 끊기지 않고 수업을 듣기 위하여 일요일에 등록하였습니다. 일,월,화에 학원을 갈 것으로 예상하고 등록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추후에 듣게 되는데, 3일 연속으로 학원에 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학원은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일정에 따라 보통 모두 끝내기 위해선 나흘 정도는 걸릴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아무튼 이 날, 학원수강료는 55만원이며 추가로 교재비, 시험비, 진료비와 같은 것들에 대한 부대비용 4만 4천원으로 총 59만 4천원 정도가 든다고 안내 받았습니다. 결제할 때는 55만원만 결제하면 됩니다.

 

첫 날에 올 때는 운전면허사진 3장, 신분증 그리고 점심을 싸오라고 하였습니다. 점심을 싸가야 하는 이유는 코로나 때문에 식당은 운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따로 밖에 나가서 사먹을 시간도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원에 가는 날 전 날에 한 번 더 안내 전화를 준다고 하며 전화는 끝이 났습니다.

 


 

2월 20일 토요일; 셔틀버스 타는 곳 정하기

21일 일요일에 첫날이라 그 전 날인 20일 토요일에 학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셔틀버스를 운행하는데 울산에서 탈 수 있는 위치는 두 개로, 신복 시외버스정류소와 천상 버스 정류소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신복 시외버스정류소는 어디인지 알겠는데, 처음엔 천상 버스 정류소가 어디인지 잘 알지 못 했습니다. 천상 버스 정류소가 얼마나 많은데 말이에요. 이 천상 버스 정류소 위치를 정확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버스 정류소 번호 15506으로, 고속도로 위에 있는 구언양버스터미널 방면 버스 정류소입니다. 저는 범서읍에 살고 있어서 천상 버스 정류소에서 탄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버스는 오전 7시 45분에 온다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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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1일 일요일; 첫째날, 학과수업 3시간, 기능수업 4시간, 기능시험

대망의 첫날이 밝았습니다. 새벽 6시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천상 버스 정류소에서 7시 45분에 셔틀을 탔습니다. 가는 데에는 약 40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8시 30분쯤 도착하면 곧바로 사무실에 들어가서 안내를 받습니다. 첫날 첫 시간부터 막 정신이 없습니다. 이것저것 필요한 안내를 받게 됩니다.

 

처음 온 수강생들은 두 가지 루트로 나뉘게 됩니다. 학과수업을 먼저 받고 기능수업을 받는 학생과, 기능수업을 먼저 받고 학과수업을 받는 학생으로 말입니다. 다른 후기에서 학과수업을 먼저 받아야 기능수업을 다 받자마자 기능시험을 쳐서 까먹지 않을 수 있어서 좋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그 말이 맞는 것 같아 꼭 학과수업 먼저 받았으면 했는데 다행히도 그렇게 되었습니다. 학과수업을 먼저 받는 학생은 사무실에서 학과 수업을 받는 2층으로 올라갑니다.

 

학과수업은 뭐 별 거 없습니다. 자동차 보험에 대해서 안내 받고 사인하고, 앞으로 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안내 받습니다. 기능 코스는 어떻게 되어있는지, 어디가 중요한지 안내 받습니다. 그러고 나선 필기 교재를 받습니다. 물론 공짜는 아니고 1만 5천원입니다. 4만 4천원 속에 포함된 비용입니다.

 

솔직히 이때까지만 해도 학원을 좀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어플로 공부하면 될 걸, 조금이나마 더 팔아 먹으려고 1만 5천원짜리 교재를 강매시킨다'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운전면허 필기 시험 어플에서 2021년 2월 22일부터 필기 시험이 개정된다는 정보를 봤었습니다. 그래서 교재는 딱 봐도 개정도 안 된 문제로 구성된 쓸모 없는 내용이라 돈만 아까울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교재는 무려 2월 15일에 개정된 최신판이었습니다. 개정된 문제로 작성된 교재였습니다. 이때부터 이 학원이 생각보다 더 괜찮은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중간에 신체 검사를 받기도 하며 학과 수업 3시간을 받고 나면 점심을 먹게 됩니다. 점심 시간은 오후 12시 50분부터 오후 1시 20분까지입니다. 원래는 식당을 운영하는 것 같은데, 코로나로 인해 점심을 싸오라고 한 것 같았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면 학과 수업을 들은 수강생은 기능 수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총 4시간 수업으로, 50분 수업 10분 휴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강사님이 랜덤으로 배정되기 때문에 강사님이 잘 걸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제발 저 강사님만 아니어라”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하필 딱 그 강사님이 배정되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했던 이유는 인상이 별로 좋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기능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첫 10분만에, 강사님에 대한 편견이 깨졌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잘 가르쳐주셨던 것이었습니다. 이 학원은 벌써 제 편견을 두 번이나 깨뜨렸고 이때부터 더 이상 이 학원에 대해서 어떤 편견도 가지지 않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해당 강사님은 다른 강사님들과 달리 학생이 혼자 차를 몰아보는 연습도 시켜주셨습니다. 차에서 내려 직접 발로 뛰시며 지도해주셨습니다. 다른 어떤 강사님도 이렇게 지도해주지 않는 듯 보였고, 학생이 혼자서 운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은 정말 효과적이었습니다. 처음 강사님께 편견을 가졌던 것이 죄송할 지경이었습니다. 그렇게 4시간의 수업을 받은 후 저는 기능 시험에 90점으로 합격하였습니다.

 

10점은 기능 코스 마지막에 있는 가속 구간에서 까인 것이었습니다. 연습할 때, 다른 구간은 모두 잘 되었는데 가속 구간에서 지속적으로 감점되었습니다. 그래서 플랜 B로, 가속은 하지 않고 기어만 바꾸고 내려오기로 계획하였고 계획대로 10점만 감점되고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첫날은 그렇게 모든 일정을 끝내고 셔틀을 타고 천상 버스정류소에 내리니 오후 7시 45분이었습니다. 정확히 12시간이 걸린 것입니다.

 


 

 

2월 22일 월요일; (임의의 둘째날) 필기시험

월요일에 제게는 두가지 선택지가 있었습니다. 학원 셔틀을 타고 학원에 갔다가 함께 필기시험을 치고 다시 학원에 갔다가 셔틀을 타고 돌아오는 것과, 그냥 따로 필기 시험을 치러 가는 것 이렇게 두가지입니다. 학원과 함께 가는 것은 시간 낭비가 너무 심하여 따로 가기로 하였습니다. 그렇게 어플로 모의고사를 계속 쳐보며 공부를 한 뒤, 성안동 도로교통공단에 갔습니다. 주소는 울산광역시 중구 종가로 370입니다. 전화는 052-216-1700입니다.

 

성안동 도로교통공단에서 필기 시험은 평일에만 치며, 시험 시간은 13:30 ~ 17:30이고, 시험 접수는 13:00 ~ 16:40입니다. 사람이 몰려서 시험 시간이 늦어질 수 있으니 미리 12시 50분까지는 가서 대기하고 오후 1시에 바로 번호표를 뽑으면 빠르게 시험을 볼 수 있으니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2월 24일 수요일; 둘째날, 도로주행 4시간

둘째날에도 역시 셔틀을 타고 학원에 갔습니다. 둘째날엔 오전 2시간, 오후 2시간으로 진행됩니다. 이번에도 랜덤으로 강사님이 배정되는데, 오전 2시간 강사님과 오후 2시간 강사님이 다르게 배정됩니다. 오전에 1시간 AB 코스, 1시간 CD 코스를 주행하고 점심을 먹은 뒤 다시 똑같이 진행됩니다. 오전에 배정된 강사님은 평범하게 알려주셨고, 오후에 배정된 강사님은 정말 좋았습니다. 그 분께는 단순히 면허를 위한 운전이 아닌, 운전 그 자체를 배웠습니다. 남자 선생님에 5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강사님이셨는데 뽀글머리에 희끗희끗한 머리칼 그리고 안경을 쓴 강사님이셨습니다.

 

차로 변경을 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깜빡이를 키는 게 아니라 사이드미러를 살피고 차가 없으면 그제서야 깜빡이를 켜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신호등 10미터 전엔 항상 엑셀에서 발을 떼고 혹시 신호가 바뀌면 제동을 하기 위해서 브레이크를 밟을 준비를 한다든가, 교차로에서도 마찬가지로 뭐가 튀어나올지 모르니 잠시 엑셀에서 발을 떼라든가 방어운전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어서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습니다. 강사님을 본인이 원하는대로 선택하지 못 한다는 건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 글을 보는 수강생 분들이 이 강사님께 배울 수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참고로 코스에 관해서는 유튜브에 '성림자동차학원'이라고 치면 학원에서 항상 틀어주는 영상이 나옵니다. 이 영상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 영상을 아무리 봐도 잘 외워지지 않으시죠? 머릿속에 지도가 있으면 정말 편할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지도에 이 루트를 찍어놨습니다. 이걸 보고 본인이 어떻게 운전을 하면 될지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참고로 B코스는 A코스의 반대이고, D코스는 C코스의 반대입니다.

 

이 날은 일정이 조금 일찍 끝나 오후 4시에 끝났습니다. 그런데 셔틀을 타려면 오후 7시 30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먼저 가고 싶은 사람들은 역에서 기차를 타고 가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셔틀을 타지 않고 기차와 버스를 타고 3시간 가까이 걸려 집에 겨우 올 수 있었던 건 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A코스. B코스는 반대이다.
C코스. D코스는 반대인데, 경유지는 경유하지 않는다.

 


 

2월 25일 목요일; 셋째날, 도로주행 2시간 그리고 도로주행 시험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오전에 도로주행 2시간을 하고 오후에 도로주행 시험을 쳤습니다. 시험은 2인 1조로 진행됩니다. 시험 응시자 한 명이 운전을 하고, 조수석에는 감독관이 그리고 뒷좌석에는 다른 시험 응시자 한 명이 탑니다. 앞 사람이 A코스를 주행한다면 뒷 사람은 B코스를 주행하는 방식입니다.

 

감독관은 학원에서 근무하는 아주머니셨습니다. 수강생들의 출입을 확인하기 위해 지문을 찍는데, 그때마다 나와서 가끔 도와주는 분이셨습니다. 이 분께 감독을 받았는데 이 분의 태도가 별로였습니다. 안 그래도 긴장이 많이 되는데 히스테릭한 목소리를 내며 수강생으로 하여금 긴장이 더 많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물론 장시간의 업무탓에 피곤하고 스트레스가 쌓였을 수 있지만 그것을 시험 응시자에게 내비쳐선 안 될 것입니다. 시험 유의사항에 감독관에게 예의를 갖추어 대할 것이라는 항목이 있었는데, 감독관은 시험 응시자에게 예의를 갖추지 않았습니다. 만약 시험을 2인 1조로 진행하지 않고, 인원이 모자라 혼자서 진행하게 된다면 시험을 마치고 난 뒤엔 감독관이 차량을 몰고 돌아오게 됩니다. 제 친구가 이렇게 혼자서 시험을 진행했는데, 시험 시작 전에 피곤하다며 5분만 기다려 달라하고 휴대폰을 사용하였고 심지어 시험 종료 후엔 곧바로 돌아오지 않고 10분 동안 잠을 자기도 하여 곤혹을 치르게 하기도 하였습니다. 학원에는 대체로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지만 마지막 마무리가 이렇게 좋지 못 하여 아쉬웠습니다.

 


 

영천 성림자동차학원은 경상북도인 영천시에 있습니다. 대구광역시 옆입니다. 그런데 울산에서 사는 저도 갔고, 전국에서 수강생들이 온다고 합니다. 이 학원은 빠르게 따는 것을 모토로 하고 있는데, 전국에서 수강생이 오는 것을 보면 정말 그 모토를 지켜내는 데에 성공한 것 같습니다. 수강료가 싼 것은 덤이고요. 이 후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궁금한 게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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